3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일원서 개최

2004년이 내달려온 오늘은 12월 달력 한 장을 남긴 가을의 끝자락.
이 때가 되면 제주섬은 온통 황금빛 감귤물결로 넘실댄다.
'귤림추색(橘林秋色)'. 길을 따라 늘어선 감귤과수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제주의 트레이드마크인 맛좋고 싱싱한 감귤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제24회 제주감귤축제.

KBS제주방송총국과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감귤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감귤농가의 생산을 격려하고 감귤판촉의 실효를 위해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로 축제현장을 옮긴 것이다.

특히 2004 제주감귤축제추진위원회가 올해 축제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교류하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 내실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서 어느 해보다 축제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축제주진위는 행사기간 중에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유통관계자, 급식담당 등 약 300여명의 대도시소비자를 초청해 가귤생산현장과 선과장, 감귤가공공장 등 감귤의 진면목을 직접 보여주는 등 축제 개최 처음으로 팸투어를 실시한다.

즉 소비자들의 감귤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 체험함으로써 감귤의 대한 애정을 심어주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거래선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감귤판촉홍보를 담당하는 감귤아가씨 선발대회의 경우도 전야제, 합숙훈련 등 미스코리아선발방식에서 탈피, 국내판촉활동과 방송활동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1차 심사에서는 제주갈옷을 심사해 지역성에 맞는 제주여인의 옷맵시를 심사한다.
뿐만 아니라 가요무대나 축하쇼를 과감히 없애고 감귤의 유익성을 내세운 감귤홍보프로그램 제작, 방영을 통해 알찬 축제를 치뤄나갈 계획이다.

또 감귤무료시식, 감귤하루방제작, 제주맛장터 등의 부대행사와 감귤칵테일·요리체험, 즉석쥬스착즙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 즐거운 제주감귤축제, 신혼만세아름다운제주, 감귤가족 한마당 등 관광객참여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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