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축아파트를 구입하여 입주하게 된 친구 집에 간적이 있다.

입주 초기라 시공사측에서 상수도 수돗물로부터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모 업체에서 정수기를 덤으로 무상 설치하고 있었다.

친구는 처음에 신축된 건축물이라서 덤으로 주는 정수기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상수도 공급에 문제가 혹시 있을 거라는 시공사측의 염려와 배려에 만족을 느껴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수기를 사용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특히 신축된 건물이라 시멘트 성분과 페인트 등 각종 건축공사에서 발생되기 쉬운 유해물질이 잔재할 우려와 수돗물이 입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많을 거라는 생각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질검사를 공정한 전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기로 하고 정수기에서 정수된 물과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하여 수질검사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를 요구 하였다.

 몇 일후 먹는 물 검사기관으로부터 시험결과 정수기 물에 비해 수도꼭지에서 직접 채수한 수돗물이 안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모두가 기준치 이하로 검사결과는 모두가 적합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수도꼭지 수돗물 품질이 아주 좋아 수돗물에 대한 안 좋은 선입감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아파트 출입구, 엘리베이터, 입주민이 항시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수질검사 결과 문을 게시하여 아파트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음을 홍보 하였다고 했다.

수질검사를 통해 확인 해야만 불신이 해소됐다는 친구의 말에 씁쓸함을 느꼈지만 다양하고 정확한 홍보의 전달이 절실함을 느꼈다.

먹는 샘물에 밀려 매년 음용 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법정수질검사 57개 항목보다도 많은 75개 항목을 검사하고 매년 검사항목을 확대 해 나감으로서 깐깐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노력 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도 수돗물을 만드는 지하수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수한 수질로 수도법에 정하는 지하수 인증 취득으로 공인을 받았고 매년 사후인증을 받음으로 인해 안 전수 유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렇듯 수돗물을 신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수돗물을 안심하고 그냥 마실 것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다.

박  상  훈
상하수도본부 수질관리과장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