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자동차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운전에 도움이 되는 장치도 나날이 발전하여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조수단이 되어가고 있고 자동차의 기능도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기능과 보조장치의 발전과는 달리 우리의 운전습관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도 줄지 않고, 차선을 오고가며 운전집중도가 떨어지고 대형사고 위험이 높아져도 한손에는 운전대 한손에는 휴대전화를 계속 잡고 있다.

더욱이 운전중에 전방주시를 소홀히 하며 문자를 보내는 장면을 볼 때엔 아찔하기까지 하다.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행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의 발전과는 반대로 운전자들이 각종 주의표시나 노면표시, 보조표시를 파악하고 운전에 참고해야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길이 뚫리고 표지판이 바뀌는 요즘, 내비게이션만 맹신한 나머지 길을 잘못들어 역주행하거나 내비게이션 안내멘트나 화면만 믿은 나머지 이에 따라 운전할 뿐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할 교통표지판이나 노면표시는 신경도 쓰지않으며 운전하는 것을 볼때엔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운전자인 인간도 완벽하지 않다. 완전하지 않고 위험성이 내포된 기계인 자동차를 보완하고자 우리가 발명해낸 보조장치가 제대로된 사용으로 그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전할 때엔 운전에만 집중하고 주위를 산만하게 하고 운전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등 각종 기계를 작동할 때에는 자동차를 안전한 곳에 완전히 정차하여 사용하고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행중 정보를 입수하는 각종 표지판과 노면표시를 우선하여 파악, 확인하여 이 정보에 따라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것이며 내비게이션 정보와 운전자 자신이 운전중 직접 눈으로 확인한 주의표시, 규제표시, 지시표시, 보조표시, 노면표시가 다를 경우에는 운전자가 직접 수집한 도로정보 표시에 따라야 할 것이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생기는 도로가 많고 여행으로 인한 들뜬 분위기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전할 때엔 운전 및 교통정보 수집이라는 운전자 본연의 책임과 의무에 더욱 충실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이제 운전중에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정보만 과신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오  익  준
서귀포경찰서 효돈파출소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