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육발전 방안모색 세미나

제주도 스포츠산업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주도청이 직접 주관해 스포츠산업 장기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학교, 생활, 엘리트 체육 연계 육성을 위한 '체육자원공동관리위원회' 결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10일 제주도체육회가 주최한 제주체육발전 방안모색 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 강준호 소장은 스포츠 산업이 제주도의 성공적인 21세기 전략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주도 전체의 발전전략과 연계한 장기발전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준호 소장은 특히 "제주체육 진흥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스포츠 산업과 체육에 대한 인식과 이를 육성하려는 진정한 의지"라며 "체육분야의 일부로 인식할 경우 '지원'의 의미가 강하지만 컨텐츠형 전략산업으로 인식할 경우 '투자'의 의미가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양명환 제주대교수는 "학교, 생활, 엘리트 체육 연계 육성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체육단체 및 학교가 지역사회 체육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협의체로 '체육자원공동관리위원회'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교수는 "위원회를 통해 제주지역사회 공공체육시설 및 민간 체육시설의 수업시간 활용을 위해 적절한 연계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도교육청의 학교체육과의 역할과 기능을 엘리트 체육 위주에서 과외 자율체육 지원등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소년 클럽스포츠를 통해 학교체육을 정상화하고 엘리트 선수 층을 보강하는 추진전략의 세부적인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교수는 "우리나라 체육구조가 가진 문제점은 엘리트 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채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체육단체 및 학교가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체육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운영협의체 결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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