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여행' 냄새 '솔솔'
일반단체관광 전년비 33.7% 상승

최근 국내경기 침체에도 불구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이상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선거의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평을 하면서도 이에 따른 의혹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국내경기의 경우 원화가치 상승으로 대외 경쟁력 약화, 치솟는 유가, 올해 3월말까지 4개월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물가 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올해 3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일반단체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상승해 '선거용 선심성 관광'의혹을 사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개인 관광은 하락세이고 외국인 관광객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9만여명으로 지난해 103만여명보다 5.1%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일반단체 37.9%, 수학여행 34.3% 각각 증가했다.
반면 레저스포츠, 회의 및 업무 등 개별관광객은 지난해보다 5.1%하락했다

이와 관련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3월 한달동안 노인단체관광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선거붐으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4월 관광객은 총선이 바로 근접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단체관광은 주춤할 것 같다"며 "대신 개별 관광객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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