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新노형 시민들, “늘리라”

낡고 비좁은 탐라도서관...곳곳서 불편
연동. 新노형 시민들, “늘리라”
15년전 건립 땐 ‘변두리’ ...이제는 ‘도심 한복판’
열람실.편의시설 태부족



제주시 서부지역 유일의 공공 도서관인 제주시 탐라도서관.
15년 전인 1989년 개관 당시만 하더라도 탐라도서관은 제주시 서부지역 변두리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영 딴판이다.

2000년 이후 이 일대 연동 신시가지 개발사업 및 노형 택지개발 사업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학생과 시민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자연적으로 이곳 도서관 이용객 역시 급증했다.
그러나 공원지역에 묶여 건물 증.개축이 크게 제한되고 있는 탐라도서관은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곳을 찾는 시민과 학생들의 불편은 끊이질 않고 있다.
학생 및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탐라도서관 순수 열람실은 성인 열람실이 178석과 학생 열람실 224석, 아동 열람실 120석과 기타 자료실 열람실 등을 포함해도 863석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연동. 신노형지구 개발사업이 마무리된 최근 이용객은 하루 1300명까지 치솟고 잇다.

특히 중.고교생들의 시험 시험기간에는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극심한 ‘좌석전쟁’이 되풀이 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이용객이 5%정도씩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확충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 이용객들에 대한 편의시설 부족과 공간 협소에 따른 민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연수실과 자료실 등 가용공간을 최대한 활용할수 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설확충과 함께 한라도서관을 조기에 개관, 이곳으로 이용객을 분산하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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