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단계적 폐지…학부모 부담 줄여

대입 특별전형 확대에 따른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이 입시 수단화되고 지나치게 상업화된 학력경시, 경연대회가 범람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경시, 경연대회 정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17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학력경시, 경연대회가 과도한 선행학습 및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대두됨에 따라 비교육적이고 무분별한 학력경시, 경연 폐지를 통하여 학교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등과 연계된 교육청 특색사업을 제외한 교육청 주관 경연대회는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후원제도 개선을 통해 학력경시, 경연대회 폐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폐지 대상기관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및 국립대학등 공공기관 및 사립고교, 대학, 언론사, 학원, 각종 사회단체등 민간주도의 경연대회와 전국단위 대회 참가자 선발을 위한 학교대회다.

다만 특별한 분야에 탁월한 특기와 적성을 지닌 인재발굴에 이바지하는 권위있는 경시, 경연대회는 객관적으로 평가해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교육가족 독후감발표대회나 외국어 구사능력 함양대회, 외국어능력 우수학생 인증대회, 제주도수학과학경시대회,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문화제등은 예외로 인정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생활기록부 수상경력난에 교육부 및 교육청 주관, 주최, 후원하는 학력경시, 경연 입상 실적만 기재하며 일반기관 단체주최 학력경시, 경연대회에 대한 후원명칭 사용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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