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산업정보대 통합 합의, 캠퍼스 독립 운영

제주산업정보대학(학장 이용길)과 탐라대(총장 고장권)이 18일 공식으로 통합을 선언하는 '통합 선언식'을 갖고 이에 필요한 8개 항의 합의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재단법인 동원학원(이사장 송상순)의 제주산업정보대학과 탐라대는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통합에 돌입한다.

양 대학 합의문은 교명은 공모 후 결정하며 양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제주시캠퍼스와 서귀포시캠퍼스로 하고 대학본부는 제주시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또한 각 캠퍼스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2005학년도 산업정보대 신입생은 전문학사로 졸업, 편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우선 배려할 방침이다. 통합대학 신입생은 2006학년도에 시행할 계획이다.

고장권 총장은 "산업정보대와 탐라대는 같은 재단으로 근 5년간 분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민과 국가시책에 부응하고자 통합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명칭은 공모를 통해 정할 것이며 앞으로 통합추진위원과 전문위원이 구성돼 빠르면 내년 3월까지 통합대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길 학장은 "통합추진위원회가 대표성을 갖고 협상할 것이지만 이해관계와 학과조정문제등을 배제할수 없어 자세한 일정은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대학의 경쟁력에 대해 고장권 총장은 "국립대학은 틀에 박힌 학사행정을 하지만 사립대학은 자유롭게 펼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재정적 뒷받침만 어느정도 이뤄지면 제주대와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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