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문대림 의장, 긴급담화문 발표

우근민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은 5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제주에 유입되면 도내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제주경제 전체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악성가축전염병 방역에 전 도민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와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를 ‘도 전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부터 청정한 제주를 지키려면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전 도민이 비상경계와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제주에 구제역이 발생하면 제주의 축산업과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청정 제주 이미지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농장과 가축수송차량 소독, 외부인 출입 통제, 농장 근로자의 농장 밖 출입 및 신규 채용 금지 등을 주문했다.

이어 “가축과 생산물 등에 대한 반입 금지와 함께 수렵 통제, 올레 폐쇄,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등은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도내에서 유통되는 축산물은 구제역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제주산 축산물은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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