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성탄절

동지(冬至)인 21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시의 아침 최저기온이 26일까지 5~6도 이내에 머무르는 등 성탄절을 포함한 이번 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난 주 봄 같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 한 차례 비가 온 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졌으며 바람 마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또한 지난 19일 오전 6시께 0.2도를 기록하며 약 2시간 가량 눈발이 날리며 첫눈을 기록한데 이어 22일에는 중산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등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23일 차차 흐려지면서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며, 성탄절인 25일은 구름만 많은 가운데 눈이 오지 않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밤이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인 21일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34분, 해 지는 시각은 오후 5시 30분으로 밤의 길이는 14시간 4분으로 낮보다 4시간 8분이 길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