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MICE는 회의(meetings), 인센티브(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를 나타내는 말이다. 쉽게 정리하자면 회의나 전시회 개최지에서 머무르며 관광과 휴양을 함께하는 것이다.
MICE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천명 기준의 국제회의로 보았을 때 수익효과는 약 500만 불이다.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4박 5일의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의 1인 등록비만 하더라도 4000만원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국제회의가 이루어졌을 경우, 다른 지방으로의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도 안에서만 활동하게 되고 그 수익은 도민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2012 WCC의 제주개최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무조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단됐던 앵커호텔의 공사도 재개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제주 MICE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컨벤션 관련 국제기구인 UIA 2009년 통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세계 11위, 아시아 3위의 국제회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주도의 갈 길은 멀다. 아직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제주도를 모른다.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도 잘 알지 못한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것이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꼭 선정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마추픽추, 만리장성 같은 세계7대불가사의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세계7대자연경관도 공표되면 전 세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알게 되고, 찾아오게 될 것이다.
관광산업이 탄탄하게 바탕이 되어있는 제주도는 MICE 산업이 발전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 시설 컨벤션센터와 최고급 호텔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우리를 위해, MICE 산업이 최정상에 오르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