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써니' 언론시사회, 극 중 수지 역 맡아


"담배 피는 장면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


'써니'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민효린이 소감을 전했다.

민효린은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써니' 언론시사회에서 "첫 데뷔작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극 중 수지와 제 성격이 너무 틀려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첫 스크린 데뷔를 '써니'로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영화를 본 후 찌릿찌릿했는데 관객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영화 '써니'는 여고시절 칠공주 모임 써니의 멤버 나미(유호정)가 우연히 춘화(진희경)를 만난 뒤 써니 멤버들을 하나씩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감동 스토리. 민효린은 학창 시절 써니의 멤버인 수지 역을 맡았다. 학교 '얼짱'이지만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수지는 극 중 내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민효린은 "담배 피는 장면을 연습하라고 감독님께서 전자 담배를 잠시 빌려주셨다"며 "담배 피는 장면 정말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그녀는 "극 중에선 금연초를 피웠는데 키스신할 때도 담배를 피운다. 그때 불을 붙이는데 계속 금연초에 불이 나 놀랐다"고 촬영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또 다른 써니 멤버인 나미의 어린 시절 역 강소라는 "캐스팅이 가장 늦게 됐는데 다른 칠공주 멤버들이 절 받아줄지 의문이었다. 같이 어울리게 해줘 고맙다"며 "이 작품이 저한테 자신감을 찾아줬다"고 만족해 했다.

욕쟁이 진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진주는 "사실 저는 욕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라며 "실제 고등학교 때도 칠공주 보다 반장만 주로 하는 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녀는 "장미 역의 민영씨와 같이 숙소를 썼는데 민영씨에게 욕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5월 4일 개봉. /CBS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