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 메일 보낸 것 외 별다른 반응 없어…이지아와 대조적

“별일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


‘몰래 한 사랑’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문화대통령’의 첫 반응은 ‘별 일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과연 그는 자신의 과거사와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말 별 일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가수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이 세상에 알려진지 사흘이 지났다. 10대 일간지 및 스포츠지, 각종 온라인 매체는 연일 두사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낳은 사회적 함의를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하는 등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의 전부인인 이지아는 보도 당일 소속사를 통해 서태지와 만남부터 이별, 소송에 이르게 된 경위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럼에도 서태지는 아직도 침묵하고 있다. 그는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서태지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지난 22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이후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서태지가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이후 그를 옆에서 지켜 본 한 지인은 “두사람(서태지와 이지아)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서태지에게는 아마도 이번 사건이 정말 별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 지인은 “서태지에게 과거의 결혼과 이혼은 그렇게 큰 사건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법적 절차는 법정대리인을 내세운 만큼 서태지 본인이 개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태지의 지인들과 팬들은 서태지가 이번 사건을 직접 해명하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와 과거 시나위에서 함께 활동했던 가수 김종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빨리 멋있게 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맘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팬들도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과거 결혼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결혼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은 거짓인가,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 “여론이 이지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해명을 해야 할 때다”라는 댓글을 올리며 서태지의 입장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연예계에는 서태지가 조만간 법정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명 시점이 언제인지는 오로지 서태지만이 알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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