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군여성문화회관 대강당서 영화 '오구', 연극 '유랑극단상영

'영화야, 연극이랑 놀자'
남제주군은 30일 남군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영화와 연극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야, 연극이랑 놀자'를 개최한다.
남군은 재미있는 영화와 양질의 연극을 동시 상영함으로써 농어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기고 삶의 활기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영화는 아름다운 정경과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를 깊게 느낄 수 이윤택 감독, 강부자, 이재은 주연의 '오구'다.
'오구'는 황씨 할매의 요청으로 마을에서 금기시 되던 굿을 흥겨운 굿판으로 부활시키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죽음과 삶에 대한 갈등과 화해, 또 자살한 황씨 할매 둘째 아들과 무가집 딸 미연의 이루지 못한 사랑 등을 그렸다.

이날 '오구'와 함께 찾아가는 연극은 이윤택 감독이 원작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재구성한 '유랑극단(연출 김경익)'이다.
신파극 형식의 '유랑극단'은 일제강점기에 유랑하며 살아가던 연극인들이 지역주민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다룬 연극으로 차력시범과 캉캉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미된다.

특히 연극이 끝나고 출연배우와 관객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공연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체험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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