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61곳 대상 내년 재모집

경기침체가 오일시장까지 강타하고 있다.
평당 월 사용료가 1000~3000원으로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점포 임대에 나서는 ‘예비상인’들이 오일시장으로 좀처럼 발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오일시장 전체 960곳 점포 가운데 사용자가 없는 빈점포 93곳을 확인한 뒤 이달 이들 점포에 입주할 대상자를 공개모집 했다.

그 결과 이들 93개 점포 가운데 32곳의 점포에 대해서는 68명이 신청서를 접수, 28일 이들에 대한 공개추점이 이뤄졌다.
그러나 장옥시설내 점포 24곳과 노지점포 37곳에는 신청자가 한명도 나서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제주시는 이들 빈점포를 대상으로 내년초 재차 공개모집을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청자가 없는 이들 점포의 경우 대부분 외곽지에 위치한 곳으로 입주 희망자들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시민들이 새로운 사업추진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점포배치를 재조정하는 한편 대대적인 시설보강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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