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클린하우스 시설물의 잦은 고장으로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 등에 불편을 주고 있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클린하우스제가 시행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관내 19개동에는 총 1040개소의 클린하우스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어 읍면지역 사업에 착수, 지난해에는 애월읍과 조천읍에 425개소의 클린하우스 설치를 완료했다.
클린하우스제 시행으로 쓰레기 자동화 수거체계가 구축되면서 환경미화원 자연감소 등 인력감축으로 연간 21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날수록 클린하우스 분리수거함 및 시설물의 노후 및 사용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이 많아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은 물론 환경미화원들의 수거작업에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클린하우스내 분리수거함 경첩 및 뚜껑 고장 등으로 수리․보수한 실적은 2004건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파손․고장(1629건)보다 23% 정도 많은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클린하우스 시설물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클린하우스 고장수리 기동처리반’을 운영, 관련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환경부서 근무자 중 전기․통신 분야 전공자 2명에게 클린하우스 고장수리를 전담케 하면서 지난해 경우 수리비용을 3400만원 가량 절감한 것으로 제주시는 분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클린하우스 시설물 파손․고장에 즉각적으로 대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한림․구좌와 내년 한경․추자․우도면지역을 끝으로 관내 클린하우스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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