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왕복 최저 9만9천원 '특가'...수.금.일 주 3회 운항

▲ 제주항공이 2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오사카 신규 취항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양경호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오재윤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마츠이 사다오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부일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유재복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제주항공이 22일 제주 기점 첫 국제선 정기편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각각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제주기점 국내선 3개 노선과 제주와 인천, 김포, 부산 등을 기점으로 하는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4개국 7개 도시에 10개의 국제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3시 제주를 출발하고, 같은 날 오후 5시30분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출발해 저녁 7시 제주에 도 착하는 일정으로 주 3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신규취항을 기념해 7월1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민에 한해 수요일 출발편은 왕복 9만90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 금요일 출발편은 왕복 16만원, 일요일 출발편은 왕복 13만원에 편당 최대 20석씩 특별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대형항공사가 단독으로 취항하던 제주~오사카 노선에 이날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함으로써 제주도민의 일본여행과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제주교민들의 고향방문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송경훈 홍보담당 과장은 "오사카는 제주출신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교민 수는 약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2008년 17만7000여명에서 지난해 18만7800여명으로 약 6% 증가했다"며 "복수의 항공사가 취항함에 따라 일정과 운임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돼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사카 노선 취항과 함께 24일부터 제주~부산 노선도 대폭 증편한다. 부산 노선의 운항횟수를 기존 주 56회에서 주 92회로 증편, 1일 공급석을 평균 1490석에서 2450석으로 늘렸다.

국내선 전체적으로도 김포 노선 155만5000석 등 지난해 197만석에서 252만석으로 약 28% 증가한다.

제주항공 김종철 사장은 "매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관광지 물가를 잡기 위한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노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여가 활용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제주 올레’, 그리고 제주항공으로 대표되는 저비용항공사 출현 등 3박자가 갖춰진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제주기점 공급석을 확대해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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