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훈 SERI 연구원,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서 제기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가 22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주최한 제30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에서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사랑받는 브랜드의 조건’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라는 이미지를 좋은 이미지에만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고객 감동을 선사해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제주를 다시 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제주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라산, 삼다수, 감귤, 흑돼지, 올레길 등 ‘제주’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감이 쌓였지만 이들 대외적 브랜드가치를 높여 끊임없이 방문하고 싶도록 만들어내는 감성적인 열정은 아직 부족하다”며 “제주를 열정이 넘치는 가족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데 지자체와 기업의 역할 그리고 쉼 없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마씸, 해올렛, 서귀포에버, J마크 등 제주와 관련된 브랜드가 많아 오히려 소비자에게 기존 이미지를 혼란스럽게 하는 위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을 하는 것도 부작용이 생긴다며 "기존 브랜드 가운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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