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설립...첫 사업으로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 발간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은 사라져가는 제주어 보전과 활용을 위해 규정 일부를 개정, 부설로 제주어센터를 설립하고 4일 오전 11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2층 8229호에서 허향진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지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는 ▲제주어 자료 축적과 연구 ▲제주어 교육과 상담 ▲제주어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간다.
그동안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축이 돼 제주어 채록과 연구 활동 등을 펼쳐왔지만, 그 기능을 제주어센터로 옮기고 제주어 채록과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제주어센터는 그 첫 사업으로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현평효.강영봉 공저)은 제주어 연구에 평생을 바친 故 현평효 선생(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남긴 조사 카드를 가족에게 넘겨 받은 제자인 강영봉 국어문화원장이 조사한 내용을 보태고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것이다.
한편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은 그동안 제주어 말하기 대회(2007부터 실시)를 개최하는 한편 제주어 교육과 학술회의, 상담 활동 등 제주어 보전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유네스코의 제주어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하는 데 큰 힘을 보태는 한편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안)’(2008~2012) 수립, ‘제주지역어 생태지수 조사보고서’‘제주지역 간판 문화의 특성화를 위한 제주어 활용방안 컨설팅’‘제주도민의 제주어 사용실태 조사보고서’ 등을 펴냈다.
또 특장사업으로 ‘나 육십육 년 물질허멍 이제도록 살안’‘각신 이끄곡 서방은 갈곡’‘돌각돌각 미녕 싸멍 우린 늙엇주’ 등 3권의 구술자료집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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