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0일까지 영화문화예술센터...‘사랑’이란 테마로 11편 영화 상영

제주프랑스영화제가 두 번째로 제주서 열린다.
지난 4월 제주에서 최초로 열린 제1회 제주프랑스영화제에 이어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문화기획PAN’(대표 고영림)의 주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에서 개막된다.
제2회 영화제는 제1회 행사와 마찬가지로 주한프랑스대사관과 주한프랑스문화원의 후원에다 루이까또즈 특별 후원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매우 알차게 구성돼 있다.
우선 제1회 영화제와는 달리 테마를 ‘사랑’으로 해 모두 1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프랑스 시골의 정서와 풍광이 따뜻하고 다정하게 담긴 마음 훈훈해지는 영화인 개막작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해, 까트린 드뇌브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쉐부르의 우산’, 누벨바그를 주도한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의 명작 ‘쥘 앤 짐’, 열정과 낭만적 영혼의 소유자였지만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친 여성조각가를 그린 ‘까미유 클로델’, 깐느 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를 비롯 국제영화제들을 휩쓴 프랑스 대표 여배우이자 세계적 명성의 이자벨 위뻬르가 주연한 수작 ‘마담 보바리’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젊은 관객들의 감성에 코드를 맞춘 ‘빠리의 연인들’‘랑데부’‘라빠르망’ 등은 현대 프랑스 사회의 단면들과 프랑스 연인들의 사랑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행사 2일째인 19일에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영상교류담당관 다니엘 까뻴리앙씨의 특강 ‘제주에서 프랑스영화 만나기’(오후 3시-4시, 영화문화예술센터 2관)와 사운드 아티스트 이대일씨가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리는 특별공연 ‘제주 내사랑’(오후 4시30분~5시, 영화문화예술센터 2관)이 준비된다.
다니엘 까뻴리앙씨의 특강은 제주와 프랑스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는데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상전문가가 쉽고 재미있게 프랑스영화들을 설명하고 관객들은 프랑스영화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마음껏 질문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영상이미지를 사운드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사운드아티스트 이대일씨가 이번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를 위해 작곡한 ‘제주 내사랑’을 제주대학교 음악학부학생들과 함께 공연한다. 제주에서 즐기는 프랑스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이대일씨가 특별히 작곡하고 제주의 청년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어떤 감동을 빚어낼 지 사뭇 기대된다.
초대일시는 18일 오후 5시30분. 장소는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 756-5757). 모든 영화는 무료상영이며 특강과 특별공연 또한 무료입장이다.
■상영시간표
▲18일
△오후 5:30=개막식 △오후 6:00=개막작(미남이시네요) △오후 7:40=씨네토크 △오후 8:30=리셉션
▲19일
△오전 11:00=쥘 앤 짐 △오후 1:00=빠리의 연인들 △오후 3:30=사랑해 빠리 △오후 5:30=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오후 7:30=까미유 끌로델
▲20일
△오전 11:00=쉘부르의 우산 △오후 1:00=라빠르망 △오후 3:30=입술은 안돼요 △오후 5:30=랑데부 △오후 7:30=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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