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17만명 전년보다 6% 늘어...‘서민의 발’ 굳혀

 

대중교통으로 지칭되는 시내외 버스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단순 수치만을 놓고 볼 때 모든 도민이 연간 1인인 100번 가까이 시내외 버스로 이동을 한 셈이다.

말 그대로 시내외 버스가 서민의 발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다.

자가용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불구하고 이처럼 시내외 버스 이용객이 느는 것은 무엇 보다 교통카드 보급에 따른 무료환승 등 시스템이 개량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영버스 증가 등으로 인해 자신의 원하는 곳에서 주차하는 이른바 ‘문전주차’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유연해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시내외 버스 이용객은 4617만4000명으로 전년도인 2010년 이용객 4352만2000명 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버스이용객은 2009년 4182만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버스카드가 보급되면서 이뤄진 무료 환승객은 2009년 356만명에서 2010년 394명으로 10.5%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37만명으로 연간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6년부터 시행된 무료환승제도는 시내버스간은 물론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간에도 이뤄지며 버스 승차후 1시간 이내에는 가능하다.

시외버스의 경우 1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을 운행한 경우에는 버스에서 내릴 때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에 접촉(태그)하면 하차 후 30분까지 무료 환승이 이뤄진다.

교통카드 이용객 역시 2009년 2400만5000명에서 2010년 2541만7000명, 지난해 2769만4000명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문경진 제주도교통항공과장은 이와 관련,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는 제주도는 앞으로 전국의 교통카드가 제주지역에서 호환 될 수 있도록 교통카드사 등과 제휴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와 병행 버스 업계에 대해서도 친절도 등을 향상시켜 도민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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