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 물가 전달보다 0.8%↑...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

 

연초 제주지역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소비자 물가가 새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가계 주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2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단순 수치만을 놓고 볼 때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 보다 60% 높은 것이다.

제주시 지역은 0.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귀포시 지역은 0.7%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소비자 물가는 0.5% 상승했으며 충북은 0.2%의 낮은 상승세를 보여 제주와 대조를 보였다.

전년 동월(2010년 1월) 보다는 3.1% 상승한 것으로, 4개월 연속 3% 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2010년=100)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은 생선회(외식비)가 10.6% 오른 것을 비롯해 이삿짐 요금 17.2%, 사진 촬영요금 6.7% 인상 등을 보였다.

이날 호남지방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제주지역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6%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은 3.5%, 공업제품은 0.5% 상승했다.

값이 오른 품목은 딸기(90.6), 시금치(50.2), 상추(29.9), 풋고추(18.2), 호박(17.0), 배추(14.9), 오이(14.0), 참기름(10.9), 파(10.1), 세탁세제(7.2), 토마토(6.3), 사과(5.6), 버섯(5.4), 갈치(4.8), 공동주택관리비(4.8) 등으로 조사됐다.

떨어진 품목은 당근(-11.7), 무(-8.2), 고추장(-6.9), 돼지고기(-2.2),된장(-1.7), 양파(-1.7), 과일주스(-1.5), 햄(-1.4), 명태(-1.2), 화장지(-0.8), 서적(-0.5), 마늘(-0.4), 도시가스(-0.4), LPG(취사용 -0.4)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