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심포지엄 및 연구성과 보고회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사진)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점차 심각해지는 위협요인으로부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다양성협약 본문 채택일(1992년 5월22일)을 기념해 유엔총회에서 제정.선포한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심포지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종으로 보호되는 새우난(蘭)의 자생지 복원행사 ▲제주 자생식물 가치발굴과 보전을 위한 기부협약식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생물자원 보전 및 활용 관련 연구성과 보고회 ▲생물다양성 관련 테마전시(생물자원 표본, 기술개발 성과물 및 포스터 전시, 관련 기업 제품 전시 등)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심포지엄 발표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유태철 과장이 ‘생물자원의 보존 및 현명한 활용’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고, 이어 발표된 (주)아모레퍼시픽 강병영 상무의 ‘나고야의정서가 화장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생물자원이 국가 경쟁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특히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소장은 제주향토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연구, 도내 기업 지원, 아열대 약초 산업화 등 2011년도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주요성과 발표해 참가자들이 제주 아열대 생물자원의 가치발굴과 보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최신 연구동향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어 (재)제주테크노파크와 (주)이니스프리 및 ㈜아모레퍼시픽 간에 ‘제주 자생식물 가치발굴과 보전을 위한 기부협약’이 진행됐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제주지역 멸종위기 야생화의 가치 발굴과 보전 연구 및 자생지 복원을 위해 에코손수건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2부 행사로에서는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대량증식된 새우난 100여 개체를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의 자생지에 복원행사를 가졌다.

새우난(蘭)은 제주 오름과 계곡, 곶자왈 등 중산간 산림지대의 숲속 그늘에서 자라는 난초과 초본으로, 관상용 또는 한약(생약명 ‘구자련환초’)용으로 사용돼, 한방에서는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외용하면 종기를 없애는 효능이 알려져 있다. 

이날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소장은 “제주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생물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한 우수한 소재가 많은 지역으로 생물다양성 발굴 및 보전을 위한 연구와 제주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제주 지역경제 발전 및 관련 기업의 매출증대를 통한 고용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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