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순환형’ 방안 제시...환경부담 최소화 등 이점

매립장으로 인한 환경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설을 다시 사용하는 ‘순환형 매립지’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사진)은 11일 발표한 ‘제주지역 환경기초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연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순환형 매립지는 매립된 폐기물을 조기 안정화한 후 굴착, 가치 있는 물질을 회수하고 가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며 토사를 매립지의 복토재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순환형 매립지의 조성 비용(55억2300~125억1000만원)은 신규 매립지 조성비용(140만400~405억7200만원)의 13.6~46.7%에 불과해 훨씬 경제적으로 분석됐다.
특히 순환형 매립지의 경우 신규 매립지 조성에 필요한 용지를 보전하거나 적절한 토지로 활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이점이 있다.
도내에서는 제주시 동부매립장이 2015년, 회천매립장은 2016년, 서귀포시 안덕매립장은 2017년에 사용연한이 끝나는 등 2~3년 내 추가 매립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으로 순환형 매립지에 대한 검토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성과 용수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매립지의 면적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존 매립지를 순환형 매립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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