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리기 나름...

“아무리 저금리 시대라고 하지만 돈은 굴리기 나름”
제주시가 사상 최저의 예금금리 시대를 맞아 오히려 큰 이자수입을 챙겨 화제다.
옛 속설대로 ‘돈은 누가 굴리느냐에 따라 재수(財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속설을 입증했다면서 희색이 만연이다.

제주시는 21일 지난해 일반회계 예산과 각종 특별회계 자금을 운영, 일반회계에서 31억5300만원과 특별회계에서 7억3300만원 등 모두 38억8600만원의 이자수입을 챙겼다고 밝혔다.

제주시의 이 같은 이자수입 규모는 2003년 일반회계 20억3300만원과 특별회계 5억2000만원 등 모두 25억5300만원보다 52% 13억33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제주시가 자금운용 때 적용한 금리는 평균 연 3~4.1%로 2003년도 3.5~4.3%보다 낮아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시는 이처럼 지난해 이자수입이 늘어난 것은 전년에 비해 이월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국.도비 보조사업 지원 시기 등을 사전에 예측, 과학적으로 여유자금을 관리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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