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호연지기를 배우고 마음의 평정을 이루는 법을 배우다’
그래서 자연은 번잡한 세속 속 더럽혀진 영혼을 맑게 만드는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아하고 역동성 넘치는 자연의 정(靜)과 동(動)의 조화를 투박한 붓끝으로 무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제주출신 소희진씨(45)가 서울 하나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자연, 영원한 존재의 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백두대간을 찾아다니며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는 소씨의 첫 개인 전시회다.
소씨는 진경산수화의 맥을 고집하면서 금강산과 설악산, 그리고 반도의 친숙한 산하를 표현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산수화를 들여다보면 한눈에 필력이 완급과 강약의 조화를 발견하게 되며 바위와 돌에서는 함찬 붓의 동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아한 채색으로 담아내는 그의 그림은 명증한 자연의 부드러움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마련된다.
한편 소씨는 오현고등학교, 제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주자유미술제, 오늘의 한국미술전, 사유와 감상전, 2004 한강의 생명전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미술협회, 제주한국화회, 한라미술인협회, 사유와 감성, 강동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 오륜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문의)016-686-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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