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의 요람에서 푸른 꿈을 키우던 오현고등학교 제9회 동창회 현구회(회장 김호성)가 '현구 제11호'를 펴냈다.
지금으로부터 43년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까까머리 고등학생들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모습은 희끗희끗해진 머리카락이며, 하나 둘 늘어난 축 쳐진 주름살.

그래서 이들은 더욱 인생의 성공이냐 실패냐를 따지지 않는다.
더욱 끈끈해지고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지팡이 삼아 살아온 이들의 인간사가 있을 뿐이다.
이번 현구 제11호에는 이들의 인생이야기를 알콩달콩, 추억을 따라 '현구 제11호'에 되새겼다.

총 287쪽으로 구성된 이번 호에는 현구회의 발자취와 은사님의 글, 시론 등 사회 각계에 진출해 있는 동기생들의 제주발전을 혹은 학교발전을 한 목소리 내는 발언대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편 현구회 9회 단일 동기에서는 제주대학교 총장, 제주도교육감, 전 제주도지사 등 도내 각급기관장 역임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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