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8일 제32회 어버이 날을 맞아 도내 각 행정기관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제주도는 8일, 시·군기념식장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범도민적 효 사상의 앙양과 전통적 가족제도의 계승·발전을 위해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 전통모범가정 등 총 49명을 발굴, 시상키로 했다.

특히 올해 어버이날은 6·5 재보선 지방선거 일정이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성대하게 치뤄졌던 부모님 위안잔치행사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고 공식적인 기념식과 효행자 시상등을 통해 새로운 효(孝)의 의미를 되새겨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는 각 기관 단체장 및 노인 등 3000여명을 모시고 8일 오전10시 한라체육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100세가 되는 장수노인 강원예(제주시 일도2동)옹 외 7명에 대해 장수를 축하드리는 장수패 전달식과 함께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 표창식을 가질 계획이다.

더불어 대한미용사협회제주시지부(지부장 문숙현)와 제주시새마을 부녀회(회장 양하옥), 제주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귀연), 제주시 보건소의 참여 아래 무료 이·미용 서비스, 무료건강진단, 급수봉사, 카네이션달아드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된다.

한편 북제주군은 어버이날을 맞아 각 마을별 경로당 및 복지회관에서 어르신 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효는 백행의 근본' 이라는 효도십훈(孝道十訓) 안내문을 제작, 각급학교 및 지역주민들에게 배부·안내해 부모에 대한 효친(孝親)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 효행실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이보다 앞선 5월 6일, 각급 기관장 및 도·시의원, 수상자, 노인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효행자 및 전통모범가정, 장한어버이로 선정된 27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특히 서귀포시는 6·5 재보선 영향을 우려, 간소한 기념식을 갖고 마을단위 행사는 자생단체 주관하에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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