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지에 한라산 야생화의 생명을 불어넣었다.
동양화가 김선희씨(28)가 다음달 1일까지 '한라산의 야생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척박한 제주땅에 깊숙이 뿌리내린 한라산 들녘 야생화는 유난히 튀지 않으면서 수수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지나는 이들의 발길과 마음을 사로잡고 만다.

김선희씨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야생화만이 아니다.
야생화를 숨쉬게 하는 깨끗한 대기와 오염 없는 땅 제주를 단연 돋보이게 하는 '청정', 또 그 '청정'과 하나된 때묻지 않은 제주자연이다.
그의 두 번째 전시회 '한라산의 야생화'전에는 잠자리 난초와 할미꽃, 엉겅퀴 등이 소리없이, 거침없이 활짝 피어난다.

한편 김선희씨는 제주대,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제주도민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미술세계 대상전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 제주대 강사, 바·란·그림회, 섬·여백회, 한라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한라산 야생화'는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되고 있다.
문의)019-69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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