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초등학교 교장 이동수씨(59)가 「한국문인」 2004년 12호 수필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이씨는 수필문화의 영원한 소재인 '어머니'와 '고향'을 소재로 이야기를 엮은 '고향의 빈 집 돌보며' '머리 염색하던 날' 2편의 수필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 두 작품은 나이와 무관하지 않은 세월 속 이야기로 이씨의 특이한 서술을 통해 완성됐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고향'하면 떠오르는 상실의 허무나 탈출이야기, '머리염색' 하면 인격과 인품에서 거리가 있다며 부정적인 일반적 견해를 뒤집었다"며 "역(逆) 시각과 역 사고가 역설적 묘미를 낳는다는 말을 생각케 한다"고 이씨의 작품을 평했다.
이씨는 "패단티즘을 경계하면서 인생의 낙수들을 끄집어내고 천착시켜 이를 진솔한 언어로 내면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동수씨는 월간 '소년문학' 동화 당선을 통해 아동문학가로 활동중이며 동화집 「곰팡이 선생님」펴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