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웅변의 큰 울림'을 기대하며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 도민연대)가 '제주의 봄'을 펴냈다.
'제주의 봄'은 4·3도민연대가 처음 개최한 전도 4·3어린이웅변대회 원고들을 모아 발행한 책이다.

4·3도민연대는 그간 말하기 어려웠던 4·3, 더욱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는 더 어려웠던 우리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시켜 주고 올바른 이해로 4·3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4·3어린이웅변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의 봄에는 27개교 57명이 어린연사들의 거칠지 않고 따스함이 베어져 나오는 제주의 인정을 한데 담고 있는 작품들이 수록됐다.
특히 4·3의 아픔을 빨간색으로 표현하고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으로 어우러지면 무지개라는 아름다운 화합을 이룬다는 메시지, 삼무의 고장 제주가 가족과 마을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졌다는 4·3의 아픔을 비유하는 등 어린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수수함을 돋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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