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찬공기 계속 유입..기압차로 바람 강해

입출 길목에선 제주가 실제로 꽁꽁 얼어 붙었다.
다른지방과 제주를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까지 한 때 모두 끊어지며서 제주는 말 그래도 ‘고립된 섬’이 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이례적으로 ‘추위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매서운 추위는 몽골지방에 위치한 찬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설명햇다..
이번 추위는 동태평양에 발달한 `저지 고기압(Blocking)' 때문에 우리나라로 남하한 한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저지 고기압이 없어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 우리나라에 한기가 유입돼 3일 가량 추웠다 4일 가량 포근한 후 다시 한파가 내려오는 삼한사온의 날씨변화가 나타나지만 저지 고기압이 한기가 빠져나가는 출구를 막고 있는 데다 위에서계속 한기가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제주지방은 1일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아침 최저 기온이 기온이 모두 영하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기압차에 의해 매서운 칼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밑돌 정도로 낮아졌다.

이러한 기압차 때문에 기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북서풍이 4∼5m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게 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지방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는 3일 오후부터 아침/낮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는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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