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해보다 140억원 증가 …119개 사업 추진

올 제주축산업은 환경 친화적 경쟁력 갖추기에 집중된다.
제주도는 환경, 인간, 동물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40억원 이상 늘어난 567억5100만원을 투입, 119개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한우송아지 생산기지화를 비롯해 방목형 낙농, 제주마. 경주마. 수입마의 품종별 특성화, 양돈의 공격형 수출주력 산업육성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제주도의 올해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면 한우분야 15개 사업에 76억3900만원을 투입, 한우송아지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한우브랜드개발, 한우 1000호 육성 및 FCG지정 육성, 유전공학을 활용한 품종개량을 도모할 방침이다.
낙농산업은 8개사업에 19억7200만원을 들여 생산비절감 시책과 함께 낙농 품질보증 지정농가 인센티브 지원, 제주산우유 대도시 판촉, 유가공장 HACCP 시설지원, 학교우유급식 지원 등 생산에서 소비까지 청정이미지를 지키기로 했다.

10개사업에 22억5500만원을 들이는 제주산 축산물 시장차별화 및 유통개선 사업은 고품질돈육생산, 양돈장시설현대화 및 체계적인 수출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취약점을 드러낸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에 도는 13개사업 63억7000만원을 사용키로 했다.
국제검역수준의 방역시설, 반입가축 검사계류장 및 가축방역위생연구소 청사 신설 등 청정제주에 걸 맞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웰빙추세를 반영, 기능성 고품질 축산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27억원으로 감귤을 이용한 유제품, 닭고기, 계란 등 기술개발로 지역특성을 살린 대표적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축산분뇨의 완벽한 처리에 109억33만원을 책정했다.
올해 중점 추진될 사업은 축산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축분비료유통센터 설치, 축산분뇨 자원화 사업 추진, 축산환경개선 및 축산폐수공공처리 시설 가동, 양돈장시설현대화, 낙농환경개선사업, 농업경영종합자금 지원 등이다.

도 축산당국은 "감귤산업에 못지 않은 규모로 성장하는 제주 축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청정 축산 정책이라는 명제 아래 실천 가능한 사업을 올해안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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