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가 항암 및 면역증강 천연물질인 ‘코디세핀’이 함유된 밀리타리스(Militaris) 동충하초 생산에 성공, 향후 건강기능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남군농기센터는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대학교 지역혁신센터, 제주하이테크진흥원, 약용버섯 재배농과 산학공동으로 누에 번데기를 기주로 활용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생산에 착수, 수차례에 걸친 실패끝에 지난해 12월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남군농기센터 "이 동충하초는 일반적인 눈꽃 동충하초(누에 동충하초)에는 없는 항암 및 면역증강 천연물질인 `코디세핀(Cordycepin)' 성분이 7.6%가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눈꽃동충하초보다 기능성이 우수한 밀리타리스동충하초 인공재배기술을 도입, 제주의 야생버섯인 큰갓버섯(일명 말똥버섯)에 인공재배성공시켜 특산품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군농기센터는 표선면 성읍리 `백약산 약용버섯 작목회(대표 현영하)'에서 생산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가 최근 성읍민속마을 토산품점과 `2005 설맞이 제주지역 생산품 박람회'에 첫 출시했다.
천연 항생물질인 코디세핀은 미국에서 0.1g당 317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동충하초는 인공재배가 까다롭고 어려워 최고의 약용버섯 재배기술이 축적된 서울, 광주 등지의 전업농 3∼5개소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