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361·고립 226명···지난해보다 14% 늘어

올해 119 구조·구급활동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김홍필)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구조출동 건수는 3471건(구조인원 14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51건(구조인원 1130명)에 비해 420건(13.8%)이나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361명(25.7%), 갇힘·고립사고 226명(16.1%), 승강기사고 201명(14.3%), 산악·수난사고 123명(8%) 순으로, 교통사고에 인한 구조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11월말 기준 구급이송 건수는 2만6874건(이송인원 2만8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37건(이송인원 2만7673명)에 비해 437건(1.7%)이 증가했다.

환자 유형별 이송현황은 질병이 1만6800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4384명(15.5%), 사고부상 및 추락낙상 각각 3005명(10.6%)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본부는 이에 따라 6일 본부 3층 회의실에서 구조구급정책협의회를 개최, 올해 구조·구급출동 현황에 대한 분석과 범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 등 119구조구급서비스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재문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교수는 “119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특히 “민간인 하트세이버 대상자를 발굴하는 것은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119를 비롯해 병원에서도 대상자 발굴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조구급정책협의회는 김홍필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도내 각 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교수 등 12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책협의회를 열어 119구조·구급 서비스의 발전방향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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