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준공 예정 변경, 이달 말로 연장

제주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기반시설공사는 당초 2009년 착공, 1공구 44만1591㎡와 2공구 48만3956㎡에 52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 중공을 목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제주시는 지난해 공사가 늦어지자 계획을 변경, 아라지구 기반시설 공사기한을 3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현재 아라지구 기반시설공사의 공정률이 7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월 말까지 공사 완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기한 추가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주시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허술하게 계획을 수립하다보니 공사기한을 연장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아라지구에 입주한 주민들이 도로와 인도 등 기반시설 미비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고 기반시설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행정당국에서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기반시설공사가 늦어지면 사업지구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식,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보상 협의가 늦어지고 각종 소송이 잇따르는 등 변수가 발생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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