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민에게 무엇인가.
제주의 발전적 미래를 담보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인가. 아니면 구호만 요란하고 색깔만 화려한 장밋빛 환상인가.

솔직히 말해 제주도민들은 지금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해 잘모른다.
무슨 무슨 프로젝트니 뭐니 하는 추진당국의 입에 발린 선전도 피부에 와 닿지않느다.

일부 식자층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주국제 자유도시의 개념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도민들은 더 헷갈린다.

우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에 접하면서 이같은 도민적 감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투자 규모의 76%를 민자에 걸고 있지만 민자유치는 사실상 힘들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감당할 2011년까지 추진할 7대 선도 프로제트와 후속 프로젝트 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여간 걱정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견인할 개발센터는 “결국 국제자유도시 추진보다는 내국인 면세점 장사에만 눈독을 들일것”이라는 일각의 지적대로 잿밥에만 신경을 쓰겠다는 것인가.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한 처음과 끝을 까발려 다시 한번 이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거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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