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펜션 및 민박업자들의 불만이 많다. 행정의 무관심과 차별에다 공업.주거지역내 민박형 펜션에 대해서는 7월부터 영업단속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 민박이나 펜션은 대부분이 지역주민들의 생계형 숙박시설이다.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제주의 독특한 가정문화를 체험토록하여 제주의 따뜻한 인정을 관광 상품화하자는 취지에서 행정당국의 적극적 권장에 따라 설립된 시설들이다.

이같은 민박이나 펜션 시설은 각족 또는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이들을 수용하는 시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특히 피서철 등 성수기에는 호텔 등에서 수용하지 못해 넘쳐나는 관광객들을 소화해내는 대체 숙박시설의 기능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시설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원 방안 등 육성대책을 마련해주고 이를 제주인심 체험관광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옳은 일이다.

그런데 들리는 소리로는 그게 아니다. 이들 펜션 영업과 관련 7월부터 대대적 단속을 벌인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와는 달리 골프장 등 대기업 또는 대형자본에는 콘도미니엄 위주의 관광 숙박시설을 확대 인가해줘 골프 관광객들의 제주 관광 동선(動線)을 위축시켜 관광비용을 자체 회수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서민적 영세 관광시설 등의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

“농어촌 소득 증대 차원에서 민박.펜션 등을 권장해 놓고 오히려 이를 말살하려는 앞 뒤 안맞는 행정을 펴고있다”는 불평과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민박.펜션업 정책에대한 보다 열린 행정을 촉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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