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5% ‘증발’…관련 공무원 문책

미공급분 4215만원 환수
지난해 30.5% ‘증발’...관련 공무원 문책
제주시 ‘우우배달사고’


속보=저소득 층 중.고교생들에 대한 '우유 배달사고'를 조사해 온 제주시는 2일 우유 공급 대상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저소득층 및 부.모자가정 중.고생 1260명 가운데 30.5%인 385명이 지난해 우유를 거의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시 감사부서가 직접 조사한 것으로 이 결과는 당초 사업부서(산업과)가 미배달 대상으로 파악한 313명 및 업체가 주장한 210명 보다 많은 것이다.
제주시는 1차조사 때 '기타'로 분류된 103명 가운데 64명이 미공급자로 드러났으며 '공급자'로 파악된 인원 중에서도 8명이 미공급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우유 공급업체인 J우유와 H우유를 대상으로 지난해 미 공급분 4215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환수하고 관련 공무원을 문책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달부터 농림부가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유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저소득층 우유 공급사업 대상을 고고생으로 축소키로 했다.

제주시는 우유 파동이 발생했던 2000년부터 소비 촉진 차원에서 관내 불우 중.고생들에게 하루 200㎖씩 우유를 연중 공급해왔다.
지난해까지 5118명이 혜택을 봤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