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감귤농장 체험축제 문광부 지정 축제로 육성

남제주군은 최남단 감귤농장 체험축제가 발전가능성이 풍부함에 따라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남군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농업기술센터내 농업생태원에서 제주MBC와 공동 개최했던 제2회 축제를 종합 평가한 결과 1만여명의 참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이며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소 오순화 소장 등 평가단은 기간이 긴 축제는 일반 축제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운영 프로그램은 단체별 역할분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내용 가운데 인기를 끌었던 잔디썰매타기, 트랙터 운전하기, 감귤따기 및 가공, 제주 전통 기능작 전시 이외에 마늘굽기, `감자떡'(고구마가루떡)만들기, 땅콩굽기 등의 제주도적인 소재들이 확충돼야 하며 관광객이 딴 감귤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체계도 갖춰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평가단은 또 고구마굽기를 보완한 군고구마 판매소, 전통음식 재현코너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남군은 이에 따라 사이버 정책토론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말까지 올해 행사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5월중 문화관광부에 지정축제로 선정해주도록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남군은 올해 감귤축제를 12월 23일부터 3일간, 5일간, 11일간 하는 시기방안에 대해 검토, 기본계획을 다음달까지 수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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