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목표량에 10분의 1 수준

남제주군이 감귤원 간벌사업에 진땀을 빼고 있다.
2004년산 감귤 값이 워낙 좋아 감귤 농가들이 간벌에 호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군에 따르면 올해 간벌은 지난 2월부터 다음달말까지 제주도 전체 간벌목표량의 38%인 총 1540ha를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당초 간벌계획 400ha중 77ha만 간벌됐다.

남군은 이달에 지난달 간벌하지 못했던 물량까지 포함, 총 1001ha를 간벌한다는 계획을 수립, 하루 40ha 간벌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농가의 간벌 외면으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간벌면적은 100여 ha에 불과, 전체 목표량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월에 간벌할 계획면적 616ha도 감귤간벌 신천접수가 저조한 상태다.

남군은 이에 따라 감귤 농가 2분의 1 간벌 신청접수를 조기 완료학 위해 이달말까지 공무원 1인당 목표량 달성과 마을별 지역담당제 지정으로 간벌 신청 및 독려,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파쇄기, 기계톱 등 활용가능한 간벌장비 86대와 행정 및 농감협 소속 16개단 158명의 인력지원단을 투입하고 공무원 4-5개 실과, 사업소, 읍면 및 농업관련 사회단체의 일손돕기에 150명을 지원하는 등 장비와 인력 지원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군은 특히 부재지주, 대농장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자체간벌을 실천토록 유도하고 공직자 소유 감귤원, 농감협 소유 임직원,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소유 감귤원에 대해서는 간벌을 우선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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