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증가에도 불구 전체 출하량 감소해

당근 수입 증가에도 불구, 국내 출하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라면 지난해 당근 수입실적은 약 5만7천t으로 전년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올 겨울철에도 12월 8300t, 1월 3500t, 2월 2900t으로 전년보다 수입량이 증가했다, 겨울철 당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당근 상품 20kg당 평균도매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로 높은 1만9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동기보다는 80% 높은 수준이다.
수입증가에 불구하고 당근 가격이 이처럼 높게 형성된 것은 지난해 8월과 9월 제주지역의 조풍과 해수 피해로 겨울당근 재배면적이 70% 이상 피해를 입는 등 전체적인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가격 전망도 밝은 편이다. 3~월 당근 출하예상면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데다 겨울철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조기출하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3월 이후부터는 중국 하문지역의 당근 수입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이에 따라 3~4월 당근가격은 지난달과는 비슷하나 전년동기보다 46% 높은 2만1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4월 하순 이후 출하될 하우스ㆍ봄당근의 파종(의향)면적은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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