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식 의원.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은 서복전시관 및 제주추사관 운영 활성화와 관련해 체험프로그램 등의 강화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서복전시관은 관광자원화 시설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며 “주변 화훼원 등과 연계하는 등 서복공원을 지속적으로 정비, 박제화된 공간을 생기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 이를 위해 “영유아 어린이집 소풍장소, 시니어층의 여가장소 등 서복공원에서 즐기고 지낼 수 있는 세대층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세대층들과 끊임없이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면서 언론에 노출시킬 때 서복전시관은 의미 있는 역사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 의원은 추사관과 관련해선 “추사관은 국립중앙박물관 다음으로 추사 관련 진품이 많은 곳이지만, 관람객들이 가지 않는 데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제도에도 없는 명예관장을 임명했지만 전혀 활용 실적이 없고, 추사유물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없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추사관은 관람객이 오래 체재할 수 있는 ‘꺼리’가 없고, 유배길이 조성된 지역이지만 편안히 추사 작품을 감상할 수 여건도 안 된다”며 “1년에 한 번 있는 기획전을 제외하고는 특별 프로그램도 없어 관람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추사적거지와 추사관 등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추사에 대한 연중 다양한 기획을 통해 어린이와 노인층을 끌어들이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특히 “서복전시관과 추사관 두 곳 모두 문화․관광관련 전문성이 높은 공무원 배치와 함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나 운영위원회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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