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춤ㆍ물허벅춤'…제주춤 교재로 널리 활용

제주도문화진흥원이 제주의 상징춤인 해녀춤과 물허벅춤의 교과서가 될 무보집 '해녀춤·물허벅춤'이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무보집 '해녀춤·물허벅춤'은 전국 국·공립무용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작품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제주춤의 가치 창출은 물론 문화자원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제주춤을 전승보전하는 교재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출신의 한굴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이자 제주도도립예술단 안무자인 양성옥 교수에 의해 집필된 무보집 '해녀춤…'은 지난 2003년 제주도도립예술단 제27회 정기공연에서 발표된 해녀춤과 물허벅춤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총 569쪽 분량으로 묶여졌다.

특히 춤은 형상으로서 존재하며 보여지는 것으로서 확실한 구조물 없이 막연한 골동푸믜 인식으로 누구의 춤이 어떤 정점인지 모르고 춤을 추는 사람에 의해 전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 교수는 제주춤의 세계적 공유자원으로서 활용을 위해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 물허벅을 긷던 우리 옛 여인네들의 생활양태를 춤의 자세로 형상화 해 춤의 기법과 표형양식, 그리고 해녀춤 악보와 물허벅춤 악보 등을 총동원해 수록했다.

양 교수는 "이 무보를 바탕으로 제주의 기틀이 되고 교재로 활용되며 제주의 민속을 보다 더 선명한 제주의 전통춤으로, 넓은의미에는 한국춤으로 정제되고 정립된 결실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발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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