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0 동백꽃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제주4·3 70주년 맞아 동백꽃 배지 나눔 행사

2018-03-13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소셜미디어협의회와 제주도는 13일부터 제주 4·3 70주년을 알리기 위한 ‘4370 동백꽃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동백꽃 배지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4·3 70주년 추모 목적으로 제작된 ‘동백꽃 배지’는 얼마 전 정우성, 이외수, 안성기 등의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4·3 전국화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에 참여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4·3 당시 희생당한 제주도민들의 붉은 피를 연상시키는 동백꽃과 4·3 70주년을 상징하는 4370개의 숫자에 의미를 담아 본 동백꽃 배지를 나누는 행사다.

행사는 13일과 17일, 24일, 27일, 31일 등 총 5일 동안 11회에 걸쳐 진행되며, 우도·제주시청·신제주제원사거리·오일장·제주대학교 등에서 진행된다.

제주소셜미디어협의회에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반 도민 참여를 독려해 눈길을 끌고 있고, 120여회가 공유되어 SNS에서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소셜미디어협의회 김두혁 회장은 “국가권력에 의해 인권이 유린되었던 제주 4·3의 아픈 역사가 잊혀지거나 상처받은 이들이 외면되어서는 안 된다”며 “4·3 추모주간 우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 배지를 가슴에 달고 제주4·3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