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무직 기본급 2.8% 인상

23일 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 간 ‘2020년도 임금협약’ 체결 원희룡 지사 “공무직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최선” 약속

2020-11-24     강동우 기자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닌 ‘2020년도 공무직 임금협약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청 공무직 직원들의 기본급이 2.8% 인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코로나19 사태와 예산의 현실적인 제약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 노동조합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지사와 홍정혁 도 공무직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직 직원들이 공영버스, 청소차, 환경미화 등 도민들의 민생 지원업무 뿐만 아니라 의료, 간호, 보건진료, 방역분야 등에 투입되면서 올해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했던 해였다”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공무직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지만 일부 수용되지 못한 사항들도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상황과 예산의 현실적인 제약 등에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공무직 직원들의 근로환경, 임금, 복지부분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정혁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 제주도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노동조합들도 제주도와 같이 상생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8일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으로부터 교섭안을 접수받고 12차례의 교섭을 통해 11월 11일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무직 기본급이 2019년도 대비 2.8% 인상되며 근속수당, 급식비 인상 및 특수업무수당 지급대상도 일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날 임금협약을 체결한 이후 12월 중에 임금소급분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