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조지아 선거서 2석 모두 차지…하원 이어 상원도 장악
6년만에 상원 다수당…대권·하원 승리와 함께 '트리플 크라운' 바이든 국정운영 힘받을듯…공화당은 대권 잃고 의회 소수당 전락
2021-01-07 제주매일
미국 민주당이 5일 치러진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 승리하며 상원 다수석 지위를 6년 만에 탈환했다.
민주당이 작년 11·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하원 다수석을 유지한 데 이어 상원마저 장악하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6일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의 득표율로 퍼듀 의원(49.7%)을 2만5천 표 가량 앞서고 있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신승하며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11·3 선거 결과 100석의 상원은 공화당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이번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건져 의석 수로는 50 대 50으로 동률이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갖는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뒤집기를 공언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석까지 차지함에 따라 각종 정책 추진에 상당한 힘을 받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대선 패배에 이어 상·하원까지 소수정당으로 추락하게 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