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바다와의 마지막 인사

재능기부로 치러진 ‘해녀 은퇴식’

2025-11-23     우종희 기자

제10회 해녀 은퇴식이 22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모슬포항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모슬포수협과 제주해녀문화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선 화순·상모·하모·가파·일과1 어촌계 소속 14명의 해녀가 50~75년의 경력을 뒤로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은퇴 해녀들에게 ‘명예지도자’ 증서와 연초록색 스카프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제이(UJ)·센트디아 등 지역 기업과 서포터즈도 후원에 참여했다.

해녀문화협회는 민간 후원과 재능기부로 은퇴식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