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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절벽위 '쉼' 공간…갤러리는 덤이죠"
문화 인프라 탐방 16) 뷰크레스트…"1년에 4번 전시회 계획"
2013년 08월 29일 (목) 박수진 기자

 

   
 
한경원 대표가 연당 백호자 선생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올레 7코스.

외돌개~돔베낭골 구간을 걷다 보면 '절벽 위'에 갤러리 카페가 위치해 올레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갤러리 카페 '뷰크레스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탁 트인 정원은 기자의 마음도 트이게 해주는 것 같았다.

'뷰크레스트' 한경원 대표(51)를 29일 만났다.

'뷰크레스트(VUECREST)'는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을 뜻한다. 뜻을 알고 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는 이 공간을 '쉼'이 있는 갤러리라고 소개했다.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각각의 이유가 있죠. 그들을 위해 잠시나마 쉬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단순한 '갤러리' 개념보다는 '그림', '차', '음악'이 곁들어진 '쉼 이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뷰크레스트 전경.
 
그는 몇 년 전 가족들과 여행차 찾은 미국에서 작고 아담한 규모의 갤러리를 만났다. 그곳에 전시돼 있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갔다.

귀국 후에도 당시 구경했던 갤러리는 긴 여운으로 남았다. 운이 좋아 지금 이 곳에 갤러리 카페를 마련, 지난 10월 문을 열었다.

"전시는 1년에 4번정도 이뤄져요. 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셈이죠. 이곳은 도민도 많이 오지만 관광객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전시 기간을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3개월로 정했어요"

그는 '뷰크레스트가' 아직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전시가 이 공간과 어울릴 지 매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앞으로 2년간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해보려고 해요. '뷰크레스트가'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을 입다보면 어떤 것이 적합하고, 편안한 것이 무엇인지 찾을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로 개관 전으로 진행됐던 이응진 작가의 '섬이야기(Tales of Island)'를 꼽았다.

"제주도에서 '제주섬'과 일본의 '홋카이도섬'이야기를 보여줬죠. 개인적으로 이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전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전시는 현재 열리고 있는 연당 백호자 선생님의 서예전이예요"

연당 백호자 선생의 작품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들 마음에 좋은 위로가 돼주고, 오랜 세월을 대대로 내려온 선인들의 가르침을 일깨워 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14일 연당 백호자 선생의 전시가 끝난 후, 오는 10월 5일부터 번춘방 작가의 사진전이 개최된다고 알려줬다. 또한 내년에는 중견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슬쩍 귀띔했다.

그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이 공간 야외무대에서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재즈, 기타, 클래식 선율 등을 이곳을 찾아준 모든 분들께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이곳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또한 관람객들에게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평안을 선물할거예요. 또한 대중과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갤러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예요"

한편 갤러리 카페 '뷰크레스트'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하절기는 오후 7시까지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 411번지. 홈페이지= www.vuecrest.co.kr.

문의)064-738-0388.

 

   
 
뷰크레스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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