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순방 나서
한·중·일 국제 카페리 항로 구상 발표 협력 견인
민간 영역도 각종 협약 체결해 관광 시장 활성화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가 일본, 중동지역으로 지방외교 발걸음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하이난성과 산둥성을 방문해 류샤오밍(刘晓明)하이난성장과 저우나이샹(周乃翔) 산둥성장 등 현지 지방정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지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두텁게 한다.

오 지사는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아시아포럼(BFA·Boao Forum for Asia)에 참가한다. 도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홍보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특히, 오 지사는 글로벌 자유무역항 발전포럼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국제 카페리 항로 구상을 발표하고, 새로운 해양 물류 루트 개척을 위한 국제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도는 산둥성으로 이동해 산둥성, 타이안시, 칭다오시와 우호 증진에 나서는 등 대(對)중국 지방외교 ‘광폭 행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태안시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도는 이번 중국 순방을 계기로 양 지역의 민간 분야 교류 협력도 강화한다. 제주관광공사와 산둥항구크루즈문화관광그룹은 크루즈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또 람정제주개발과 산둥항구크루즈문화관광그룹 산하의 국영기업인 칭강여행사가 교류의향서를 주고받으며, 양 지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한다.

오영훈 지사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다양한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이는 보아오포럼에서 제주의 대외 정책과 신산업을 홍보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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